** 스포 포함 **

 

#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2천년대 영화판 삼파이더맨과 빌런을 한데모아 만든 본 영화는, 팬서비스의 정석을 잘 보여주었으며 차기 톰 스파이더맨 이야기의 기틀을 닦아내었습니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그에 반해 예산은 모자랐는지 이야기가 깔끔하지만은 못해 탑건2만은 못한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히어로, 빌런의 캐릭터성을 잘 살려냈고, 전작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잘 마무리짓기도 하는 등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닥스가 출연하니 등장한 미러 디멘션을 활용한 액션 신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런 장면 닥스2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 닥터스트레인지2

디즈니+ 독점 드라마 "완다비전"에서 멘탈이 가루가 된 완다가 빌런으로 나와, 실연한 닥스를 괴롭히는 영화입니다.

"멀티버스" 적극 활용으로 이야기 이해가 어려워졌는데, 빌런의 행동 배경을 디즈니+ 드라마로만 설명하는 디즈니+ 끼워팔기가 나빴습니다. 게임판에서도 비슷하게 게임 본편에서 설명해야 할 이야기를 잘라내 소설 등 미디어믹스로 내보낸 탓에 본편 완성도를 떨어뜨린 사례가 있는데요, 나쁜 선례로부터 교훈을 얻어 자제했으면 합니다.

톰파이더맨에서는 써먹는 미러 디멘션 액션을 정작 닥스2에서는 잘 써먹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닥스 캐릭터가 다시 한 차례 성장을 거둔 건 좋았으나, 그 과정이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완다"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값싸게 소모된 캐릭터들이 아쉽고, 웡 캐릭터의 때깔이 잘 설명되지 못했어요.

# 범죄도시2

마동석이 마동석한 영화였고, 3편도 가능하겠네요.

빌런 캐릭터 빌드업이 1편만은 못하였으나 좋았고, 개그 좋았습니다. 잔인함이 불-편 언저리에 있어 15금 등급치고 불-편하기는 하였네요.

# 탑건2

전편 팬이 아니더라도 상영시간만큼은 30년 경력의 팬 만들어주는 영화였습니다.

중간에 스토리 빌드업하느라 말잔치할 때는 지루하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모든 내용이 1편 오마주를 위해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 헤어질 결심

김태용 감독님은 참 좋겠다

때깔 참 좋고, 갬성 좋고, 쓸데없이 야하지 않아서 더 좋고, 그러나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아재개그는 재밌기는 한데 좀...
스토리텔링에 스마트폰아이폰 및 애플워치음성녹음기가 핵심적으로 쓰입니다. 애플워치 음성녹음 기능이 이렇게나 월등한 줄은 몰랐네요.

피로에 찌든 댄디남 박해일 아조씨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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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 엑박 / 플스 / ...
라이선스
: 엑박 게임패스
한국어 지원: X :(
본인 플레이 시간: 20시간 :(

20년의 세월을 지나 2편으로 돌아온, 마음 속 세상을 탐험하는 비밀요원 이야기, 사이코너츠2 입니다

주인공이 소개하는 1편 스토리 요약 영상으로 시작하는 게임은, '사이코너츠' 본부, 캠핑장 등의 '나름' 오픈월드 맵,
그리고 사이코너츠 조직 본부장, (희한한 곳에서 등장하는) 초대 설립자, '통속의 뇌' 등등 다양한 사람들의 머릿속을 탐험하도록 합니다

이 게임의 핵심 아이디어는 등장인물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인데요, 등장인물마다 그 인물의 입장, 처지에 맞게 완전히 다른 스테이지를 만날 수 있고, 스테이지 디자인에서 인물의 생각, 걱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완고한 인물의 생각을 바꿔놓았더니, 앞에서 방문했던 엄근진 스테이지가 놀자판으로 바뀜
 * 총천연색이 넘쳐흐르는 락 페스티벌 스테이지

마리오 오딧세이 게임 느낌의 선진 스테이지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고요, 포탈 게임 느낌으로 문을 지나갔더니 전혀 새로운 스테이지가 등장한다거나, 길을 걸을 뿐인데 상하좌우가 뒤바뀌고 전혀 새로운 스테이지가 나타나는 등 비선형 레벨 디자인이 즐거움을 줍니다

1편에서 욕 씨게 먹었다는 컨트롤은 요새 플랫포머 게임 급으로 개선이 되어서 짜증을 그리 유발하지는 않고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초반부 편지 배송 스테이지, 후반부 요리 스테이지 등에서 컨트롤이 미숙하여 낙사가 유발되었고, 요리 스테이지 등 일부 보스전에서 조작 미숙으로 자꾸 리트하다 보니 약이 오르기는 하였습니다..

 

# 단점

텍스트/더빙 많고 스토리텔링에 크게 기대는 본 게임에서 한국어 미지원은 크게 아쉬운 점인데요,
애초에 크라우드펀딩 인디게임으로 출발했고, 출시 당시 6개 언어만 지원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추후 추가 지원을 기대해보아야겠습니다. 2편은 1편과 달리 잘 팔렸다는 전제 하에서 지원이 되겠으나..

창의적인 미술과 별개로 그래픽 품질 자체는 요새 게임다운 수준은 아닌데요, 1편에서 텍스쳐 화질만 높아진 느낌입니다
만, 요새 게임답게 보다 실사 느낌으로 디자인하면 징그러울 거고요.. 1편의 연장선 느낌이라면 지금이 좋습니다

제로 펑츄에이션 리뷰를 보면, (약쟁이 간접체험까지 가는 등) 막나가서 재미있었던 1편에 비해, 2편에서는 (제작진도 나이들어서인지) 어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순한맛으로 바뀌어서 아쉬웠다는 평입니다. 스토리에서는 취향 갈릴 수 있겠으나, 스테이지 디자인에서부터 여전히 창의력 넘쳐나는 게임이므로 나머지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출시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요, 게임 플레이 중 버그는 만나보지 못했으나, 언리얼엔진4 활용 문제인지 컷신에서 텍스쳐 팝인이 자주 나타나서 거슬리고요, PC버전에서는 (DX12 사용 시) 최초 등장하는 장면을 연산할 때 멈칫거린다더군요. 전자는 저는 엄청 거슬리지만 고쳐줄 지 모르겠고..., 후자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하니 고쳐줄 것입니다.

 

# 다른 게임과 비교

** (MS의 자금 덕분에) 멀쩡히 살아남은 보스전, 신기방기한 스토리로부터,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게임들, 특히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이하 앨리스2)가 생각이 났어요.
앨리스2는 EA에서 쪼는 바람에 보스전 다 짤리고, 5개 스테이지 중 중반부터 날림 개발이 되었다는 풍문이 있는데요, 반면 사이코너츠2는 MS 덕분에 보스전 문제없이 개발, 완성도 상향을 위해 여러 번 출시 연기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역시 MS의 돈이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역시 올해 나온 옆집의 플랫포머 갓겜인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와 비교를 안 할 수는 없겠습니다. 물론 라쳇을 안 해본 입장에서도 AAA게임 대비 인디게임이니 비교는 안 되는 것 압니다..

사이코너츠2 라쳇: 리프트 어파트
1편 왕창 말아먹었으나,
크라우드펀딩해서 간신히 돌아온 인디 게임
신세대기 출시와 함께한 역사가 오래된 AAA 게임
전세대기에서도 돌아가야 된다손쳐도, 로딩 살짝 있음 SSD 성능에 힘입어, 로딩 (거의)없는 게임
언리얼엔진4 잘 못 썼는지 텍스쳐 팝인 좀 있음 (아마) 칼같은 텍스쳐 로딩
나름대로 비선형 스테이지 디자인 존재하나... 일직선 진행 스테이지 순간 이동 (단, 완전 자유는 아니고 일직선 진행..?)
1편에서 텍스쳐 화질만 높아진 느낌 :)
그러나 게임 컨셉상, 오히려 최신 스타일은 징그러워서 사절...
깔쌈한 그래픽
호불호 갈리는 키치한 컨셉이나, 2편에서는 보다 대중 성향 대중적인 영웅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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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 엑박
라이선스
: 엑박 게임패스
한국어 지원: O
본인 플레이 시간: 9시간 :(

요전에 나온 "Untitled Goose Game"과 비슷하게, 구름이 되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니는 힐링(???) 게임입니다

50가지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어서, 광고에 나오는 결혼식장을 시작으로, 학교, 농장, 미술관, 도시 등등 다양한 배경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나가게 됩니다.

스테이지를 지날수록 비뿌리기만이 아니라 눈내리기, 번개, 포풍 능력을 차례로 얻게 되고,
제작진들이 아재들이신지 옛날 감성으로 만든 여러가지 패러디가 있으며, 딱 지루해질 때 쯤 엔딩을 보게 됩니다.

둠 패러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전과제 100% 달성 또한 어렵지 않게 달성 가능합니다. 제한시간 내 + 데미지 없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 과제가 있기는 한데, 초기 버전이라 스테이지 종료하면 "제한시간 내 + 데미지 없이" 플레이한 것으로 취급되는 등 아직 꼼수가 먹혔거든요.

덧) 클리어하면 타이틀 화면이 바뀝니다 :)

와, 시간 낭비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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