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al Correctness 게이머 아님
PC 게이밍의 장단점
쭉 (중저사양) PC 게이머였습니다. 만, 지난 2018년 즈음에 닌텐도 스위치 구입한 바 있습니다..
※ 비슷한 입장의 좋은 글이 있네요. 시간 많으시면 구경해보세요..
- 부품 교환 -> 성능 업그레이드가 자유롭습니다.
- 아직도 HDD였던 콘솔 (낸드플래시인 스위치는 예외..) 대비 SSD가 필수요소입니다.
- 스팀, 에픽, GOG 등 타이틀 구입처가 자유롭습니다. 물론 호환성 문제는 있으나 게임 타이틀이 안 돌아갈 걱정은 적습니다.
- 고해상도 + 고프레임 구동이 가능합니다. 30fps로 할 바에야 안 합니다..
- 모딩이 가능합니다. 타이쿤류 게임이라면 모딩 없으면 재미가 없어요.
반면,
- AMD가 열심히 안 해줘서 GPU 값이 너무 올랐습니다. Nvidia를 막을 자가 없습니다. 중급 성능 부품마저 너무 비쌉니다.
- 원하는 구동 성능을 얻기 위한 고민이 여전히 재미는 있으나 이제는 시간이 없습니다.
구입처가 자유로와서 타이틀 관리가 안 됩니다...는 GOG Galaxy 쓰면 되겠습니다.- 할인을 해도 타이틀 구입이 부담됩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X (XSX) 구입시 + 게임패스 구독시 장단점
- 사업부 수장의 의지와 성의!
- Nvidia 2080급 성능이 60만원으로(희망사항..) 보장됩니다.
- 고급 SFF(Small Form Factor) PC스러운 설계 + 대형 플라워 팬 채택으로 저소음을 자랑합니다. PC에서 비슷한 저소음 수준을 얻으려면 돈을 많이 발라야 합니다.
- 60fps 이상의 고프레임 달성 기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달성 여부는 제작사 마음이기는 하나..
- 게임패스로 게임 구입 부담이 줄어듭니다.
- 국내 게임패스 평이 좋아졌습니다. 2020년 부로 타이틀 돌려막기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 모딩이 핵심요소인 게임들은 (엘더스크롤, 마인크래프트, 타이쿤류, ...) 그냥 하던대로 PC에서 하면 됩니다. :)
- 수요를 끌어모을 독점 타이틀이 없다시피 하지만, 독점 타이틀을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가장 고민되는 점은 가격 및 한국지사의 의지입니다.
- 출시 가격이 부담될 지 모릅니다. 50만원은 커녕 One X 출시 가격인 60만원마저 넘어선다면 포기할 겁니다.
- Xbox One 시절처럼 MS 한국지사 없이 싱가포르 지사 지시로만 움직인다면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xCloud를 생각한다면 한국지사 다시 세우고 잘 하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PC 플랫폼에서 쌓은 라이브러리를 두고 새로 시작해야 하긴 하지만.. 게임패스가 있죠
- 스팀 등지에서 그동안 구입한 게임 구동이 (당연히) 불가하며, Xbox+PC (Xbox 플레이 애니웨어; XPA) 타이틀이 몇 개 없는데다 제가 가지고 있는 건 더 없습니다.
- 여전히 PC 게이밍을 함께 하고 싶은데, MS 퍼스트파티가 아니라면 Xbox+PC간 세이브 파일 연동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임패스, 저장공간 측면에서 걸리는 점도 있습니다
- 1TB, 정확히는 900GB 저장공간인데 부족할 것 같습니다. 플레이할 때 다운받으면 된다지만 기가비트 인터넷을
못안 쓴다면 기다림이 지루합니다. - 낮은 가격으로 게임패스를 구독하는 일이 언제까지 가능할 지 모릅니다.
- (넷플릭스병) 수많은 게임패스 라이브러리에서 할 만한 게임 선택이 새로운 고민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덤으로
SEGA 시리즈 X 되면 절대 안 삼신박한 루머였죠성의없는 사각 상자 디자인입니다칼각에서 나오는 멋짐..
소니 PS5 대비 내 기준에 좋을까?
당분간은 PS5 살 생각도 없지만, 경쟁사 제품과 뇌피셜로 비교하는 쏠쏠한 재미를 놓칠 순 없습니다.
요약 먼저 하면, 두 기종의 성능이 매우 큰 차이는 없으므로 출력 품질 면에서는 제작사의 적절한 최적화를 통해 비슷한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프레임을 지향하는 관점에서, Xbox 팀이 One X 시절부터 이야기하는 60fps가 이번에는 높은 GPU 성능을 통해 실제로 달성가능하다고 보이므로 적합하다 하겠습니다.
디자인 -- 상자가 낫다
비록 시리즈 X가 두께 넓어진, 성의없는 검정색 샤오미 공기청정기 디자인이기는 하나, PS5는 너무 길어요.
독점 타이틀 -- 아쉽지만 포기
PS5는 오래된 전통의 타이틀이 망하지 않고 이어질뿐 아니라 스파이더맨 등 신규 IP 게임 잘 나오고 인디 스튜디오 대접도 좋습니다. 그래픽에만 몰빵한 힐링게임 저니가 생각이 나고요, 인디는 아닌것 같지만 리틀 나이트메어라든지 (출시 후 오래 지나서야 PC판이 나왔죠?) 소품 호러게임이 적잖게 나옵니다. 스파이더맨이 참 재미있어보여요. PS5에 SSD 단 것도 로딩 없이 뉴욕 더 잘 날아다니라고 단 것 아닐지.
반면 Xbox는 제 취향 한정해서 포르자 호라이즌밖에 없어요. 헤일로는 5 말아드셔서 이번에 사활을 걸어야 하고, 다른 독점 타이틀은 안 해봤지만 뭐가 있는지 모를 정도면 북미 취향인가봐요 (공부해야 되나). 최근 수년간 차세대 기기를 위해 게임 스튜디오에 투자를 하셨다는데, 20년 7월 이벤트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해요.
그러나 제 기준에는 독점 타이틀에 큰 기대가 없기 때문에.. 포르자 호라이즌 돌아가는 점, 멀티작은 대충 잘 돌아갈 것 같은 점, 최근 투자를 통해 좋은 Xbox+PC 게임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점, 신규 게임 일부는 게임패스로 바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으로 합격입니다.
소음 -- 둘 다 이번에는 만족스러울 것..
XSX는 자랑한 내부 구조를 볼 때 소음 걱정이 없는 반면, PS5가 SmartShift 기술을 통해 경우에 따라 GPU 클럭을 부스트하기 때문에 소음이 우려되는데요. Xbox One X가 블로워팬을 쓰고도 조용했던 점, PS5 크기가 쿨링을 위해 커졌다는 관계자 이야기를 볼 때.. 이번에는 둘 다 조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 AMD의 재규어 CPU + 폴라리스 GPU가 올인원 솔루션이라는 점 빼면 똥덩어리.. 죄송합니다 발열, 성능, 전력 소모면에서 모두 나빴던 것에 비해, 이번 그저 빛 라이젠 3세대 CPU + (아직 부족하지만) 많이 나아진 RDNA2 GPU 조합은 높은 성능을 보다 낮은 발열, 전력 소모로 제공할 수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됩니다.
그리고 성능.. -- XSX에서 고프레임 달성을 위해 노력해주었으면
사실 둘 다 AMD 라이젠 Zen 2 (3세대) CPU + RDNA2 GPU, NVMe SSD, 전용 SSD 압축해제 아키텍처, 전용 3D 오디오 프로세서, 각종 최적화 기법 다 비슷하기 때문에, 제작사만 결과물 품질 맞추느라 고생하지 유저 입장에서는 엄밀히 보지 않는 한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CPU -- 체감 안 될 것
미묘한 클럭 차이가 있으나, 일반 PC에서 느끼듯 100MHz 단위 차이는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RAM -- 체감 안 될 것
XSX이 대역폭이 훨씬 높으나, 역시 체감하기는 어려우며 제작사에서 잘 최적화할 것입니다.
GPU -- XSX에서 60fps를 넘어 120fps 제공을 위해 노력해주었으면
XSX이 PS5 대비 더 많은 연산유닛(CU) 수를 가지며, 이를 만회하기 위한 클럭 상승은 AMD 기존 GPU에서의 결과를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PS5에는 VRS (Variable Rate Shading) 기술이 없거나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심증이 여럿 있습니다.
이에 따라 PS5에서는 레이트레이싱 수준 하향, 체커보드 4k, 가변 해상도를 XSX보다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나, 둘 다 현세대 기종 대비 높은 성능 향상이 있으므로 최종 결과물은 모두 감탄할 만한 높은 품질일 것입니다.
대신 XSX이 보다 높은 성능을 통해 이번 세대에서는 엑스박스팀이 항상 이야기하는 4K 60fps 안정적 달성이 이제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동일 해상도 및 낮은 해상도에서 120fps 옵션 제공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동안 프레임레이트보다는 비주얼 품질이 마케팅 면에서 월등히 효과적이기 때문에 프레임레이트 개선은 항상 뒷전이었습니다. 그러나 Xbox One 시절부터 60fps를 주장해 온 엑스박스팀이 높은 성능에 힘입어 이제는 정말 고프레임레이트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망의 SSD -- 순수 성능이 깡패, 그러나 체감 안 될 것
방향은 조금 다르나 두 차세대 기종 다 전용 압축 해제 아키텍처, GPU 직접 접근 기술 등 저장 장치 최적화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양사가 언급한 SSD 도입으로 인한 장점인 게임 디자인 제약 완화 (엘리베이터 등 로딩 구간 삭제, 실시간 텍스처 교체 등) 이득을 공히 얻을 것이며, 대신 차이라고 한다면 PS5 SSD가 대역폭이 2배 빠른 만큼 그로 인한 차이만 나타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로딩 시간 1/2, 텍스처 팝인 정도 개선일 것입니다. 8K 텍스처를 그대로 스트리밍하여 구현하였다는 언리얼엔진 5 나나이트 데모에서도 PS5가 1440p, 30fps 사양에서 가뭄에 콩나듯 텍스처 팝인을 보여주었는데요. 별도 최적화가 없었다고 하는 테크 데모가 아닌 실제 게임 타이틀이라면 제작사 최적화가 당연히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두 기종 모두 최선의 품질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실시간 스트리밍을 위한 필요 데이터 대역폭이 Xbox의 (비압축 기준) 2.5G 대역폭보다 크고 PS5의 (비압축 기준) 5G 대역폭보다 적다면 두 기종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두 SSD 모두 현세대 HDD보다 10배 이상 빠르며 HDD 대비 차이에 비하면 SSD간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점, 제작사가 적절한 최적화를 통해 대역폭을 맞추면 되는 점을 들어 어떤 게임이 두 기종 사이에서 SSD 때문에 성능·품질 차이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Xbox Series X가
- 콘솔 최적화가 무엇인지 360/PS3에 이어 다시 그 위엄을 보여줄 것이며 (이건 PS5도 동일)
- 저소음 고성능 하이엔드 PC급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부디!) 제공받을 수 있고
- 물론 연말에 엔비디아 3천번대 (암페어) GPU 나오면 성능에서 바로 밀리겠습니다
- 콘솔 게임기로도 드디어 4K (안정된) 60fps를 즐길 수 있을 것이며
- 유비소프트 쓰앵님들...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어떻게 60fps 안 될까요?
- 게임패스 구독으로 구입 시 우려되는 취향 복불복 없이 다양한 장르를(부디!) 즐길 수 있어서
좋아 보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7월 행사의 결과, 합리적인 가격 책정, MS 한국지사의 성의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1. 7월 행사가... 망했어요 ㅠ.ㅠ
게임만 보여준다더니 정말 게임 패스 홍보가 되었는데,
* 헤일로 신작은 비주얼에서 큰 실망을,
* 나머지 기대작 게임들은 다수가 아직도 개발 초기 단계임이 드러났고, 게임플레이 영상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 스마트 딜리버리 약속은... 사라졌습니다
이번에도 XSX은 서드파티 게임 좀 더 잘 돌리는 애 포지션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전에 레이트레이싱 실기 시연, 퀵 리줌 시연을 보여준 바 있긴 하지만, 벨로시티 아키텍처의 효용성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번 게임 발표에서 장르 다양한 건 좋은데, 압도적인지는 잘 모르겠고 발표한 게임들 2년 거의 채워서 나올 것 같아서 게임패스 가치가 상승할 것 같냐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XSX 보드를 엑스클라우드에 투입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요, XSX 성능 때깔을 여전히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 엑스클라우드 퀄리티가 얼마나 좋아질지도 잘 모르겠네요..
3. MS 한국 지사의 성의...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움
신임 사장님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고, 한국 내 게임 사업부 다시 차릴 각 또한 여전히 안 보이는 것 같네요. 이번에도 출시 시점에는 수요 이전에 공급 부족으로 XSX 물량이 부족할 것 같아요. 그 후는 책정된 가격이 결정하게 되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역시 기대라는 것을 하질 말아야겠습니다..
9월 둘째주에 드디어 가격이 떴습니다! 덤으로 소문만 무성하던 시리즈 S도 공개되었네요!
2. 전세대 출시 시점이랑 가격 같으니 합리적...?
시리즈 X 60만원! (정확히는 59만8천원) 시리즈 S 40만원! (실은 39만 8천원)
놀랍게도 네이버, 하이마트에서 예판을 한다네요. 네이버가 왜??
물론 엔비디아 3천 (암페어) 시리즈 GPU가 1천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차세대급 성능 향상 및 가격 동결로 차세대 콘솔의 가격 대결은 물론이요 성능 대결 열기에 찬물을 부었죠
(엔비디아 젠슨 황 회장이 통수킹에서 다시 회장님으로 신분 상승하는 순간.. 삼성 파운드리도 함께 평판 상승..)
콘솔끼리 나는 SSD가 두 배 빠르니 GPU 연산성능이 20% 가량 좋니 해봐야,
미세공정 개선 이득에 신규 고효율 레이트레이싱 엔진 및 한 발 앞선 AI 업스케일러로 날개를 단
엔비디아를 이기기는 어렵겠죠. 게다가 이번에는 엔비디아 신제품 가격이 합리적이기까지 하죠
하지만 GPU만으로 PC 완성은 안 되니까.. 그리고 시리즈 X 급의 저소음 소형 PC 차리는 돈을 생각하면 시리즈 X의 이득이 아직 있습니다
당장 2년간은 아래 부품 급으로 엑시엑급 저소음 저전력 소형 (게임만 되는) PC를 차리기에 60만원은 많이 부족하죠.
뇌피셜로 필요한 부품 등급을 매겨보면..
AMD 3700 (젠2, 8코어) ~ 8코어지만 클럭이 낮고 부스트도 없으니까 3700X 급은 안 되겠죠
AMD4(오타..)6600XT (RDNA2) (아직 없지만 곧 발표하겠죠?)
~ GPU 성능이 현 엔비디아 2070Super~2080정도로 예상되니, 아직 없지만 엔비디아 3060Ti 와 동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DDR5 16GB ~ GDDR6니까 나중에 나올 DDR5 규격과 비비지 않을까 싶습니다
1TB PCIe Gen.4 SSD ~ 지금은 차세대 규격 SSD가 비싸죠
그리고 파워, 케이스, 게임패드 등등
또한, 엑스클라우드 국내 파트너 SK텔레콤과 올액세스도 서비스한다네요.
"기기 24개월 할부 구입 + 24개월 게임패스 얼티밋 이용권" 해서 월별 할부 겸 구독제로 판대요.
MS 한국지사가 일하는지는 모르겠고.. SKT가 멱살 잡고 끌고가는건가 싶어요 ㄷㄷ 진실은 전혀 모르겠지만
3. MS 한국지사의 성의는 모르겠지만, SKT의 성의는 확실
곧 엑스클라우드 정식 서비스가 SKT 제휴로 시작되고 (5G 기지국이 무지 부족한 실정이지만, 한국이 5G망 깔기 선두국이긴 하니까..), 위에 언급한 올액세스도 SKT 제휴로 영업한다고 하니... SKT 만세입니다
그러면 다시 1. 차세대 기기용 대작 타이틀 게임 부족 문제는... 어쩔수 없죠 뭐..
※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타이틀이 4K 60프레임 지원을 한다네요!! 와! 유비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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