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펀딩을 통해 구입한 피아톤 볼트 완전무선 이어폰입니다. 핵심 장점은,
- 이어폰 + 포터블 스피커 2in1 구성
- 피아톤표 BA 드라이버 탑재로 수준급 음질 제공
- 귀에서 빠지지 않게 하는 "이어윙"
입니다.
이어폰+스피커 2in1 구성
재미있는 기믹이지만 저한테 매우 유용하지는 않습니다. 놀러갈 때 쓸만한데, 놀러갈 일이 별로 없어서........ 또, 스피커 크기 한계상 소리가 압도적이지는 않은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제 휴대폰 (LG G7) 대비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2in1 하느라 생긴 가장 큰 문제는.. 스피커를 장착하느라 충전 케이스가 커진 점입니다. 주머니에 잘 안 들어가고, 넣으면 불룩해서 불편하고요. 에어팟과 비교하기는 에어팟 케이스가 워낙 작아서 민망하고, 다른 메이저 제품과 비교해서 큼직한 것이 불편합니다.
음질
(iOS 기기 / 안드 8.0 이상에서 지원되는) AAC 코덱을 잘 지원하고요, 피아톤표 BA 드라이버 덕분에 막귀로는 동사 유선 이어폰과 구별 안 되는 좋은 음질입니다. 저음 좋고, (커널형 감안해서) 고음 깨끗합니다. 음질에 불만이 없어요.
저는 번들 실리콘 팁은 음질 면에서 별로였고, 알리발 짭 폼팁 쓰니 괜찮았습니다. (TWS용 짧은 폼팁 말고, 일반 폼팁을 썼습니다.) 컴플라이 정품 폼팁 쓰면 더 좋을 거에요.
퀄컴 칩셋이 아니라 그런지 Apt-X 지원이 안 되어서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AAC로도 충분한 것 같지만요.
편리한 이어윙
유닛에 귀에서 빠지지 말라고 만든 실리콘 "이어윙"이 있습니다. 나름 인체공학적인 보스 이어폰에 달린 것과 비슷한데요, "이갑개정"(방금 검색함)에 이어윙을 걸쳐놓는 식입니다. 별 것 아니어 보이지만 얘 덕분에 귀에서 안 빠집니다. 배터리 때문인지 유닛이 나름 큰데도, 이어윙 덕분인지 무게로 인한 불편함이 없기도 해요.
편의성에서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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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업데이트를 받았지만, 그래도 지하철에서 끊기기는 끊깁니다. (이후에 업데이트가 또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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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없이 케이스에 오래 놓아두면 (4-5일) 방전됩니다. 관리를 잘 못 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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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처럼 멀티포인트 연결이 지원되지 않아서, 다른 기기에 연결하려면 먼저 이전 기기와의 연결을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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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유닛 위의 볼륨 조절 버튼이 대충 누르면 잘 안 눌립니다. 적절한 방법으로 누르면 되지만요. 뽑기 실패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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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하게 쓰니 흰둥이 케이스 도색이 점점 벗겨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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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 안 됨...
마지막으로
본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 다음 세대 TWS 칩셋을 장착한 제품이 우수수 쏟아져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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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에서는 QCY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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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형에서는 애플 에어팟 및 소니, 젠하이저 등에서 만든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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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을 위해 S10 사은품 정책을 들고나온 삼성 갤럭시 버즈
쏟아져나온 탓에 가격 우위를 점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고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이 제품의 특징인 스피커 기믹, 그리고 피아톤표 BA 드라이버가 타사 대비 압도적이지는 않으니까요.
다음 제품에서는 피아톤의 자랑 (가성비) 노이즈 캔슬링을 밀면 좋겠으나, 노캔 TWS 시장을 싹 쓸어갈 에어팟 프로, 그리고 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더 가까운 적수일 아마존 에코 버즈가 나왔네요. 문외한이 보기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 제품에서 이러한 어려운 시장 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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